짱구는 못말려 천하떡잎학교

 

이번 극장판은 어른들보다 아이들한테 초점이 더 맞춰져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인지 가볍게 보는 재미가 있었다.

 

굳이 내가 말을 많이 할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숨겨진 메세지는 하나 없이 정직하고 올곧게 말을 하는 느낌이다.

유치원 시절부터 시작되는 과도한 학업, 자연스럽게 매겨지는 등수, 하위권으로 가면 갈수록 인간 취급을 못받는 어린 아이들, 그런 것들.... 서늘하게 와닿는 연출이라기보다 여러분의 등록금이 불꽃놀이가 되어 터지고 있습니다~<이 드립같은 느낌ㅋㅋ 싫다거나 전형적이라는 감상...보다는 어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표현했다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더 딥해져봐야 니 맛, 내 맛도 아니게 된다. 유치하다는 말은 함부로 쓰는게 아님.

 

맨 마지막 '청춘은~' 이 하이라이트 씬에서 흔히 부정적인 뜻으로 통용되는 표현, 감정도 거리낌 없이 다른 긍정적인 감정과 같이 나란히 한 점이 나는 너무 좋았다고 본다.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기에 어찌 좋은 일만 있고 희망에 차기만 하겠는가. 모두가 한 번은 무릎도 꿇어보고 좌절하며 넘어지기도 하는 거지. 다시 일어나서 툭툭 털어내고 잠시 쉬다가 나아가면 그만이야.' 라는 걸 더도 없이 덜도 없이 깔끔하게 말했다고 생각하니까.

 

전체 후기 : 솔직히 나는 청춘이라는거에 그다지 감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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