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다가 지인이랑 같이 봤다....
일단 수정중
맨정신에 맑은 머리로 써야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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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03.17
어휴 드디어 짬이 난다
이것도 인셉션이랑 똑같이 남들 다 보는데 나만 안보다가 세월 다 흘려보낸 작품이더라....ㅠㅠ 심지어 나 태어나고 얼마 안 돼서 나온거라 더 깜짝 놀란 기억....... 아무튼 한창 바빠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손놓고 보게 됐다 여담이지만 익숙한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다 ^_^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반전 요소에 놀랐을텐데 난 시작한지 20분쯤 됐나 그쯤에 눈치챘었고(확신은 없었음) 콜-말콤의 관계(혹은 세계)에 더 집중했던거같음 말콤이 아동심리학자로서 콜을 치유하려고 했던게 사실은 콜이 말콤을 치유하고 있던거에 가까웠다는 느낌이 강했고..... 그래서 난 너무 좋았던거같아 영화의 큰 맥락을 보면 맞는 말이니까.............
그리고 조명을 덜 받는 것 같은데 콜-선생님의 관계가 참 마음에 들었음 콜-선생님 장면을 시작으로 콜은 지금 공포든 뭐든 문제가 있어서 타인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걸 알 수 있었고... 이후 콜이 여러 일을 겪고 용기를 내서 타인(혹은 유령)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는 점, 마지막으로 콜-선생님을 보여주면서 서로를 용서하고 다시 눈을 마주할 수 있게 된 점... 이게참 좋았음 굳이 말을 하지않아도 눈빛, 태도만으로도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ㅠㅠ 연극보면서 나도 울었다니까.... 어휴 콜이 너무 고생많았어.............
콜-말콤으로 전개가 시작된게 아니라 콜-선생님부터가 진짜 전개의 시작이라고 생각함
+
콜이랑 말콤이랑 헤어지는 구간에서 영화가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서 두 사람의 엔딩을 따로 연출한걸 보고 든 생각인데인간이랑 유령의 세계는 확실히 별개구나 싶었음(정말 당연한 말이긴 함)
콜/엄마, 또래 친구들, 선생님-말콤/아내, 아내의 남친의 세계에 교집합(콜, 말콤과 관련된 인물끼리 하나의 스크린에 담기는 구간)이 정말 하나 없었다는 점, 말콤이 콜을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다는 점, 기적적으로 아내와 대화 아닌 대화를 했다는 점이 인간-유령은 결코 함께할 수 없는 존재라는걸 못박아버리는 느낌.... 보통 밑도 끝도 없이 희망적인 영화가 아닌 이상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내가 그리워하는 이들은 늘 곁에 있다~라는 메세지를 주는 영화가 많은데(따지고 보면 이 영화도 맞긴 함) 식.센은 지나치게 구질구질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해버렸다고 생각함 어휴 하고싶은 말이 많아서 내가 뭐라고 쓰는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음 그냥
끝
전체 후기 : 역시 스포만 안당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음